진실한 기업,
깨끗한 문화-
1. 깨끗한나라 55년의 근본 가치, ‘진실’
진실, 전통과 미래가치의 조화
깨끗한나라는 창업 이래 지난 55년 동안 인류문화의 척도인 종이 제조업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고객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이끌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실현해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1세기 세계 제지산업의 리더로 발돋움하기까지 깨끗한나라의 문화적 바탕을 이룬 근본 가치의 중심에는 언제나 ‘진실(眞實)’이 자리 잡았다.
‘진실’은 시대적인 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의 미래를 예측하고, 제지산업에 대한 통찰력이 요구될 때마다 깨끗한나라의 모든 구성원과 관계자들에게 일관되게 적용된 가치였다. 아울러 깨끗한나라의 경영이념이자 사훈으로, 최고경영자의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구성원들이 취해야 할 행동, 지켜야 할 규범과 관련한 내용을 구체화하고 응축한 신념이기도 했다.
창업 이래 깨끗한나라의 모든 구성원이 ‘진실’을 마음에 새기어 근무하는 동안 깨끗한나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본연의 사명에 충실한 회사로 뿌리내렸으며, 이러한 가치를 정신적인 기반으로 삼아 크게 다음의 네 가지 맥락에서 구성원들의 의지를 결집했다.깨끗한나라의 근간이 되어 온 사훈 ‘진실’
첫째는 정직이다. 스스로 진실되게 노력하면 성과는 따라온다.
둘째는 고객이다. 소비자를 중심으로 경영한다. 고객을 속이지 마라. 속이지 않아야 진실이 나온다.
셋째는 원칙이다. 진실이 항상 이긴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넷째는 참여와 소통이다.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때 투명한 경영이 가능하다.깨끗한나라의 ‘진실’은 이 네 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기업 안에서 조직과 개인이 뜻을 함께하고 공동의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가치이다. ‘진실’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역사가 서로 만나는 접점인 동시에 전통가치와 미래가치의 조화를 추구하는 원동력으로 지난 55년 동안 깨끗한나라가 추구해 온 근본적인 가치를 이끌었다. 또한 ‘진실’은 일에 대한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깨끗한나라의 모든 구성원에게 일에 대한 집념, 열정, 헌신, 정직은 곧 자기 정체성(Identity)의 표현이다. 타협하지 않는 정직(Uncompromising Integrity)도 진실경영의 핵심 가치이다.
진실과 진정성의 지향
깨끗한나라는 1980년대 이후 경영의 근본 가치인 ‘진실’을 ‘소통’과 함께 읽기 시작했다. 서로 모여서 논의하고 발전하는 가운데 문제점이 나와야 했다. 개선안도 그 지점에 이르러야 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문제점 자체가 도출되지 않고, 개선안도 마련할 수 없었다. 소통을 가리는 벽 앞에서 진심을 감출 수밖에 없을 때 적당한 타협과 무사안일이 나타났다.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과 개인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일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또 어려운 일이지만 이는 달리 말하면, 개인의 목표와 조직의 목표가 부합하는 기업이라면 실로 놀라운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주었다.
깨끗한나라는 부서와 부서, 사람과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하나의 일치된 공동 목표를 끌어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힘썼다. 문제점을 찾기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속마음을 드러낸 뒤에 문제점을 찾기로 했다. 문제점이 발견되면 제도를 통해 이를 해결해 나갔다. 한 번 만들어진 제도는 방치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해나갔다. 리더가 먼저 목표를 확실하게 제시하고, 그 목표에 이를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토의를 거듭했다. 하루에 한 번만으로도 충분했다.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가 산출되고, 산출된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힘을 내도록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았다. 언제나 고무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깨끗한나라의 구성원 모두가 생각하는 진실과 정직한 마음은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한 중심축이 됐다. 참여 없이 소통이 이루어질 수 없고, 소통 없는 참여 또한 존재할 수 없다는 대전제는 이러한 가치 아래 성립할 수 있었다. 기업 안에서 조직과 개인이 뜻을 함께하고 공동의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진실’에서 나왔다. ‘진실’은 사전적인 정의로는 ‘거짓이나 꾸밈이 없음’, ‘성품이 바르고 곧음’을 의미하며, ‘나뉘지 않고 완전한 상태, 온전함’을 이르기도 한다. 깨끗한나라의 ‘진실’은 이러한 개념에서 더 나아가 어떤 사실에 대한 솔직함뿐만 아니라 순수함을 지향한다. 특히 ‘진정성(Integrity)’을 의미하며, 깨끗한나라 55년 역사를 관통하는 정신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