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도레이와의 만남으로 비상의 날개를 달다
제3절. 역사의 노정, 새한과 웅진케미칼 그리고 도레이케미칼

도레이첨단소재와 다시 만나 한 가족이 되다

2008년 3월 새한은 웅진케미칼(주)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웅진케미칼은 2010년까지 매출 1조 원에 영업이익 1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섬유사업은 고기능성 신제품 개발 및 용도를 확대해 비의류용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 전개에 주력하고, 텍스타일사업은 원사 개발기술과 마케팅을 연계한 고수익 차별화 제품 전개와 비의류용 친환경 소재 발굴에 주력할 계획임을 알렸다. 또한 필터사업에서는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 확대, 웅진그룹과 연계한수처리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소재사업은 친환경·고기능성·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케미칼은 2008년 5월 LCD용 프리즘시트의 대기업 납품이 결정됨에 따라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것으로 사업전개의 포문을 열었다. LCD BLU용 시트는 후속 개발이 이루어져 LCD용 확산시트, 고휘도 편광시트, 고휘도 반사 편광시트 등을 연이어 개발하고 양산해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갔다.
2008년 5월 웅진케미칼과 웅진코웨이는 자산/사업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웅진케미칼의 수처리사업은 양도하고 웅진코웨이의 필터공장은 양수받아 구미·유구 공장 필터 코팅설비를 증설하면서 필터사업의 해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이란 국영석유화학기업 파지석유회사의 정수처리 증설에 내오염성 역삼투분리막 필터를 적용하게 되어 당시까지 단일납품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한데 이어, 2011년에는 미국 애너하임에 역삼투필터 생산설비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전 세계 수처리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 필터생산공장을 설립한 것은 글로벌 종합필터메이커로 나아가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아울러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오픈하여 필터사업의 동남아시장 개척 및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했다.
웅진케미칼은 다양한 차별화제품을 출시했는데 2008년에는 폴리에스터 제품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 에코웨이(ECOWAY)를 내놨고, 2012년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사용 후 땅에 묻으면 45주 만에 완전히 분해되는 생분해성 폴리에스터도 개발했다.
2013년에는 국내 최초의 폴리우레탄폼을 대체 가능한 친환경 접착섬유 개발에 성공했고, 메타계 아라미드섬유 제품인 아라윈(ARAWIN)을 생산해 출하하는 등 기존 사업의 고도화 및 차별화에 이어, 신소재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며 글로벌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기업인 웅진그룹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어려움 속에서 지주사인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기업 회생을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그룹내 주요 계열사였던 웅진케미칼의 매각을추진했다. 이후, 웅진케미칼은 오랜 헤어짐 끝에 2014년도레이첨단소재의 품에 안겨 다시 한 가족으로 만나게 되었고 사명을 도레이케미칼로 변경했다.

2008.07 웅진케미칼의 첫 창립기념식

2014.07 도레이케미칼, 비전 2020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