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VISION 2030, 위대한 미래를 향하다
제1절. R&D·VISION 2030 [R&D 역량 확충, VISION 2030으로 제2의 도약]

1. 기술개발 역량 확충위한 한국도레이R&D센터 준공

기술연구소가 구미 4공장에 새로 건설한 신기술연구소로 옮기면서 R&D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조직을 통합하여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하고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필름의 부가가치화를 위한 필름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섬유연구센터 및 SB연구실을 신설하여 원사 및 부직포의 제품개발력을 높이는 한편, 도레이그룹의 글로벌기술연구·개발조직과 연계 및 외부 연구기관과도 협력하여 고기능소재의 기초연구를 가속화했다. 더불어 R&D 투자비를 매출대비 4%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원천 및 선행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첨단소재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체제 혁신을 이루어나간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신기술·신제품 개발의 산실

2004년 9월 고려대학교 창의관에 첨단소재연구센터로 명명된 기술연구소 분소를 설립했다. 7명의 인력으로 출발한 첨단소재연구센터는 전자정보 소재와 디스플레이용 소재에 관련된 과제를 수행했다. 그 후, 일본 도레이의 첨단 연구개발력과 협력을 강화하여 2008년 7월 첨단재료연구센터(AMRC Advanced Materials Research Center)라는 이름으로 거듭났다.
AMRC는 미국의 TCA(Toray Composite (America), Inc.)와 중국의 TFRC(Toray Fiber & Textiles Research Laboratories (China) Co., Ltd.)에 이어 3번째로 설립된 도레이의 해외 연구소로 IT 강국인 한국에 R&D거점을 마련함에 따라 국내 고객사와의 원활한 피드백 및 기초연구 강화,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이문화 융합연구를 통해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치기 위해 설립되었다.
당시 센터장이던 전해상 사장은 AMRC를 향후 원천기술 연구 등 연구기능 강화로 중장기과제를 추진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소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었다.
한편, AMRC와 함께 도레이첨단소재의 미래를 책임질 구미 기술연구소에는 파일럿(Piolt) 설비를 들여놓았다. 파일럿 설비를 갖추면서 충분한 실험과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시뮬레이션 환경이 갖춰지게 됨에 따라 좀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연구환경도 대폭 개선됐다. 학습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연구동, 실험 전용의 실험실, 회의나 세미나 등 연구원들 교류의 장으로 꾸며진 공용시설로 구분돼 연구의 집중도와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2004.09 고려대 창의관에 설립한 첨단소재연구센터 개소식

2008.07 고려대 첨단재료연구센터(AMRC) 개소식

2010.04 구미 3공장 및 연구소 준공식

2012년 4월 고려대 창의관에 있던 첨단재료연구센터는 상암 DMC 첨단산업센터로 확장 이전했다. 상암 DMC 첨단산업센터에서는 고성능화, 경박단소의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패키징용 내열접착 및 점착제, 내열 절연제를 개발하였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하여 폴더블 OLED용 부소재 개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용 접착제 개발에 주력하였다. 또한 LCD 디스플레이의 유기 색변환 시트 개발, QLED TV용 배리어필름의 오버코팅 기술을 개발하여 양산화하였으며 수처리용 이온교환 분리막의 개발을 본격적으로 착수하였다.

“특허가 없으면 기업이 개발해 낸 기술이나 지적 재산을 남에게 도용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힘들게 만들어낸 제품 또한 그 가치를 잃게 되므로 기업의 재산을 남이 함부로 넘볼 수 없도록 지켜내는 특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역할이 중요한 만큼 존중받아야 하고, 이러한 문화가 자리 잡았을 때 창의성이 발현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해상 대표이사 사장

R&D가 회사의 미래를 밝힌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급변하는 기술변혁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구미4공장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필름재료연구센터, 구미 1공장에 섬유재료연구센터, 서울에 첨단재료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의 연구개발 미션은 첫째,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 1등 기업 유지를 위한 끊임없는 혁신이다. 둘째는 신사업을 위한 중장기 아이템 발굴 및 연구역량 강화이며, 셋째는 Open Innovation 강화를 위해 도레이그룹과의 연계, 국내외 관계기관 및 고객사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R&D 시너지 극대화이다.
이러한 미션 완성을 위해 필름재료연구센터에서는 다양한 두께와 다양한 기능성을 부여한 제품 개발은 물론 투명성과 무결점, 타 필름과의 상용성을 갖춘 LCD BLU를 비롯해 OLED 디스플레이 분야에 적합한 기재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IT소재 관련 연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반도체용 부재부터 공정용 필름 및 전자·정보용 점접착 소재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다.
섬유재료연구센터에서는 소재다양화를 통해 친환경 리사이클 제품, 위생재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며 신소재 개발과 과감한 투자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필터분야는 제막 및 코팅기술을 기반으로 내오염성 역삼투 분리막, 정밀여과막 등과 같은 차세대 제품 및 수처리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첨단재료연구센터에서는 선행 연구개발 진행 후 필름소재연구센터, 섬유재료연구센터와 연계하여 기술 이관은 물론 심화 연구 및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도레이 R&D 관련부서와 연계하여 기초연구와 신기술개발을 진행하고, 한국 대형고객 R&D 관련부서와 밀착하여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로드맵 공유, 신기술 및 신제품 제안, 평가계 조율을 한다. 전략적으로 개발하는 분야는 OLED 소재, 반도체 재료, 고기능 부직포, 산업용 섬유, 탄소섬유복합재료,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케미칼, 자동차 부품 소재, 수처리, 디스플레이 소재 등이 있다.

한국도레이R&D센터, 미래성장의 중추

도레이첨단소재는 2018년 10월 경영진과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도레이R&D센터 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한국도레이R&D센터는 연면적 약 3만㎡에 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로 1년여의 공사를 거쳐 2019년 11월 입주를 목표로 하였다. R&D센터에서는 IT, 전자, 자동차 등의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과 기초 및 요소기술의 개발을 추진하며, 연구개발 초기단계부터 고객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밀착형 차세대 기술개발로 R&D의 융합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레이그룹과 공동연구를 통해 고객의 미래 수요를 연결할 수 있는 대형 테마 발굴도 진행한다. 또한 서울의 본사가 함께 입주함으로써 마케팅과 신속한 연결이 가능해지고 영업과 R&D가 일체화되어 고객의 니즈를 적시에 파악해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한국도레이R&D센터는 융·복합 연구환경을 조성해 연구역량을 확대하고 변화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사와의 공동평가나 미래기술 발굴을 위한 고객, 대학, 벤처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그리고 연구환경 변화에 대응이 용이한 오픈 랩 구현으로 각 부서별 특성에 맞게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한 사무공간을 구성, 연구원 간 교류와 협업을 용이하게 하고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태양광과 지열 발전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옥상 휴게 정원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건물로 건립해 고효율의 첨단시스템을 적용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및 타사 연구소와 연계하여 기초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공헌할 예정이다.

(위부터 순서대로) 한국도레이R&D센터 건설 과정

지속성장을 위해 필요한 MRP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마케팅-연구개발-생산의 협력인 MRP가 매우 중요하다. 공통된 목표의식을 만들고 한 방향으로 같이 나아가기 위해서 각 부문별 협력이 필수인데, 그렇지 못할 경우 서로 자기 주장만 내세우며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벽이 생길 확률이 높다. 각각의 역할은 구분되어야 하고, 유기적으로 연동되어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에서 하나의 제품이 발굴되어 개발, 생산 후 매출액으로 이어지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첫째는 어떤 아이템의 시장성을 빨리 발굴해 내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이 아이템의 가치를 알아내는 사람이 필요하다. 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영진이 여기에 속한다. 세 번째는 잘 개발해서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각각의 단계는 있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있지 않다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다.
의사결정의 경우를 봐도 기술연구소장은 사업화 가능성을 낮게 볼 수 있지만, 사업부장이나 본부장은 가능성을 높게 볼 수도 있다. 연구개발 부서에서 잘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들어 놓은 것을 영업담당자가 사명감을 갖고 고객에게 평가받고 그 결과를 피드백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 MRP가 잘 엮어서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해줘야 기업이 원하는 지속성장이 가능하고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P O W E R  I N T E R V I E W

도레이첨단소재만의 핵심기술로 VISION 2030을 준비한다.

임희석 대표이사 부사장

도레이첨단소재 연구체계는 한국도레이R&D센터의 AMRC와 구미의 기술연구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술연구소는 사업부와 연계하여 단기 테마 위주의 연구활동을 하고 있고, AMRC에서는 미래의 대형 신사업 발굴을 위한 기초·탐색 연구테마를 진행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면서, 동시에 도레이의 위탁과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테마지만, 고객 가까이에서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과제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목표를 위해 삼성, LG 등 고객과 밀접하게 협력하여 고기능 재료응용과 수처리에 사용되는 고기능 이온교환막 등을 개발하고 있고, Display 소재 중에서는 OLED, QLED TV의 이형가공필름, 점착필름 등을 과제화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배리어필름, EMI(Electro Magnetic Interference)차폐필름, 방열 소재, 5G 관련 저유전율소재 등을 탐색하여 자율 주행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급변하는 기술변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향후 Display, 반도체, IoT, 자동차, Bio·Health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탐구 그리고 연구 역량을 집중·강화하여, 도레이첨단소재만의 핵심기술을 통해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