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신뢰와 존중으로 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을 꿈꾸다
제1절. 사회공헌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을 위하여]

1. 과학진흥과 인재육성으로 인류사회에 공헌

도레이첨단소재는 다양한 소재의 개발과 공급으로 생활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삶의 질 향상 나아가 인류에 공헌한다는 경영이념을 실천함으로써 기업시민의 일원으로서 사회공헌에 대해서도 그 역할을 넓히고자 꾸준히 노력했다.
그리고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보다 근원적인 영역에서 이러한 노력을 연계해 나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회사 내·외로부터 다양하고 많은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소재기업으로서 책임과 위상에 걸맞은 공헌을 하기 위해서는 소재 개발과 연구, 더 나아가서는 과학 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을 찾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1년 여의 고민 끝에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을 설립하여 과학 발전에 실질적인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공익법인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 출범

도레이첨단소재는 불우이웃돕기 기부, 재해성금 외에도 지역사회 환경정화 등의 봉사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으며,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공헌활동의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해왔다.
공익재단을 설립한다는 것은 기업의 개별적인 공헌활동을 넘어서 사회적 책임을 더욱 막중하게 져야한다는 의미였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계법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여러 경로로 자문을 구하는 등의 활동으로 본격적인 재단 설립을 준비했다.
재단 설립의 첫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재원의 조성은 한국도레이그룹의 4개사(도레이첨단소재, 도레이케미칼, 스템코,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가 함께 하면서 설립 첫 해 15억 원의 출연금을 마련했다.
공익법인은 정부가 직접 관장하는 비영리법인으로서 재단이 추구하는 성격에 따라 정부의 각 부처가 관할하는데,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2018년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재단은 이사장을 포함한 5명의 이사, 2명의 감사로 구성했으며, 명예 이사장으로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이 추대됐다. 재단 이사진을 구성해 설립인가를 정식으로 획득한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2018년 2월 재단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범을 대내외에 알렸다. 외국계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과학진흥재단이 세상에 나온 날이었다. 또한 이날 첫 이사회를 열어 2018년도 사업계획을 승인함으로써 실질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019.08 제3회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존경받는 과학문화를 일구고 창의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며 차세대 과학계를 이끌어갈 인재육성을 위하여 설립된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화학소재기업에서 출발한 취지에 맞게 과학의 많은 분야 중에서 화학과 재료분야에 집중해서 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또한 각 분야별로 기초와 응용으로 부문을 나누어서 시상하고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연구기금 그리고 이공계 대학생 장학금 후원이 그 주요 내용이다.
과학계의 위상을 높이고 산업발전을 장려함과 동시에 차세대 인재들의 자부심 제고를 위해 제정한 과학기술상은 화학과 재료의 기초와 응용부문에서 과학자, 공학자 각 1명을 선정, 상금 1억 원씩 수여한다.
축적된 성과와 연구 결과가 학계 및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 효과와 후학양성 기여 등 과학자의 다양한 업적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과학기술연구기금은 화학 및 재료의 기초와 응용부문에 2팀씩 총 4팀을 지원하며, 과제별로 연간 최대 5천만 원, 최대 3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만 45세 이하의 신진 과학자 및 공학자가 창의적인 과제를 발굴하여 외부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연구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제정했다.
이공계 대학생 장학후원은 국내 대학에서 화학 및 재료 관련 학문을전공하는 4학년생이 대상이며, 성적 우수자 가운데 가정형편을 고려하여 한 학기당 15명을 선발하여 최대 3백만 원씩 지원한다. 또한 과학 문화 및 학술 수준의 향상과 교류 촉진에 기여하기 위하여 국내 화학 및 재료관련 학회, 협회의 학술대회와 포럼 등을 후원한다.

2018.02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 현판식

과학기술상, 연구기금 지원으로 과학발전에 기여

재단을 설립한 직후, 사업을 진행하는 작업이 숨 가쁘게 돌아갔다. 4월부터 6월까지 대상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재단 홈페이지를 만들고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모집요강 책자를 만들어 전국의 대학교와 연구기관에 발송했다. 동시에 전국에서 개최되는 관련 학회마다 일일이 찾아가 많은 과학자와 연구자들에게 재단 사업을 홍보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마감일까지 접수된 응모내역은 과학기술상에 31건, 연구기금지원에 148건으로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서는 상당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에 쏟아진 과학계, 학계의 깊은 관심과 기대에 재단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사무국으로서는 책임감이 막중했다.
초대 상운영위원장인 이영무 한양대 총장을 비롯하여 응모자와 과제를 평가할 국내 유수 대학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개별 및 집합 등 수차례에 걸친 심도 깊은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연구기금지원은 1차에 선정된 과제를 심사위원들 앞에서 직접 교수들이 발표하여 연구의 우수성과 창의성, 그리고 연구결과가 가져올 기대효과에 대해서 설명하는 과정을 거쳤다.
제1회 과학기술상은 기초부문에 장석복 카이스트 화학과 특훈교수, 응용부문에 장정식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수상하게 되었다.
장석복 교수는 유기촉매반응 분야에서 장기간에 걸쳐 연구해 왔으며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자이자 국제적으로도 정상의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락탐 골격을 효율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촉매반응 연구는 지난 30여 년 간의 난제를 해소한 것으로 향후 유기합성, 의약화학, 재료과학 등의 다분야에서 중요한 합성수단으로 이용될 것으로 평가받았다.
장정식 교수는 기능성 고분자 나노재료의 제조분야에서 체계적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국내 고분자 나노 재료 분야의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 센서분야에서 사람 후각리셉터를 트랜스듀서에 결합해 분자 단위에서 방향족 화합물을 선택적으로 인지하는 전자코를 세계 최초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공동 개발했다. 최근에는 전자혀도 개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독창적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2018.10 제1회 한국도레이과학기술상 및 연구기금 시상식

2018.10 제1회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 시상식에서 강연한 일본 노벨화학상 수상자 노요리 료지 박사

아울러 과학기술 연구기금은 기초부문에 이민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과 이은성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 연구팀, 응용부문에는 왕건욱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교수 연구팀과 이윤정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선정됐다. 연구과제는 프로테아좀 기반 단백질 가위의 개발, 고효율 올레핀 복분해 촉매개발, 하이브리드 기능성 전자소자 시스템 개발, 신개념 고용량 리튬이온전지 양극소재 개발 등 다양했다.
제1회 한국도레이과학기술상 및 연구기금 시상식이 2018년 10월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 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250여 명의 참가자들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개최되었다.

“일본 도레이과학진흥회의 과학기술상 및 연구기금 수상자 중에서 5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의 수상자 중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한국의 과학기술 진흥과 인재육성에 기여하고 한·일간 우호관계 강화에도 공헌해 나갈 것입니다.”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대표취체역 사장

이날 시상식에는 국내외 저명인사뿐만 아니라, 아주 특별한 초대손님들이 있었으니 미래 과학계를 키워갈 영등포여고의 이과반 학생 20명을 초청한 것이었다.
또한 과학진흥재단의 첫 시상식인 만큼, 과학 기술의 진보와 인류에의 공헌을 알리기 위해 2001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노요리 료지 박사(일본 연구개발전략센터 센터장)를 초빙해 본인의 경험과 함께 ‘젊은 세대가 만드는 사회’의 특별 강연도 열렸다. 우리나라의 젊은 학생들이 노요리 박사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보여준 초롱초롱한 눈빛에서 과학재단이 이루고자 하는 미래가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기도 했다.

한국 과학·기술인들의 꿈을 응원하며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제2회 과학기술상 및 연구기금 시상식을 2019년 10월 31일 개최했다.
제2회 과학기술상 기초부문은 윤주영 이화여자대학교 화학·나노과학전공 석좌교수, 응용부문에는 이두성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문행석좌교수를 선정했으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억 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윤주영 석좌교수는 생체 내 주요 물질들을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형광 프로브를 설계, 합성하고 인식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와 유기분자 기반의 새로운 개념의 암치료용 광역학 치료연구 분야에서 정상의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클래리베이트 애널리스트가 발표하는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선정되었다.
이두성 교수는 생체의료용 고분자 기반의 나노입자 및 생체주입형 젤을 개발하여 암, 뇌졸중, 당뇨병 등의 난치성 질환 치료에 응용하는 연구를 통해 생체재료 및 약물전달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성과를 거둔 점을 평가받았다. 아울러 세계 생체재료 학술대회 등의 창립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다수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의 편집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2019.10 제2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및 연구기금 시상식

과학기술 연구기금 기초부문은 김희진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와 박정원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선정됐고, 응용부문은 김범준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와 김정 인천대학교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연구과제는 유기합성, 촉매 나노입자, 고분자입자,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
제2회 시상식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 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 축사는 유영민 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했으며, 국내외 교수, 학생, 산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의 과학기술인들에 대한 지원활동은 도레이그룹의 새로운 가치 창조로 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이념은 물론 세상과 인류를 이롭게 할 기술과 소재개발을 위해 노력해온 도레이그룹의 발자취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영민 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어 호소노 히데오 도쿄공업대 명예교수를 초빙하여 기존 소재의 한계를 넘어서 사회에 기여하는 신소재의 지속가능한 영향력에 대한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

도레이고분자상 제정, 고분자공학 발전도 지원

도레이첨단소재는 한국의 고분자과학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고분자학회와 협력하여 2012년에 ‘도레이고분자상’을 제정했다. 매년 고분자 과학 및 기술분야에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룬 중견회원을 선정해 상금 천만 원을 수여하며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포항공과대학교 이문호 교수를 시작으로 매년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2019년도 제8회 도레이고분자상 수상자로는 이진호 한남대학교 화공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2012.11 도레이고분자상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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