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소재혁신으로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다
제2절. SB,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No.1을 향한 도전

1.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 라인업

스펀본드 부직포는 도레이첨단소재가 국내 최초로 사업을 시작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1위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는 주력제품이다. 국내 최고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2006년에 중국,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에 회사를 출범시켰고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를 향하는 도레이첨단소재의 자부심이 됐다.
도레이첨단소재 스펀본드는 위생재용, 의료용, 농업용, 산업용 등의 PP 스펀본드와 토목, 건축, 공업용 시장을 주타겟으로 하는 PET 스펀본드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개발을 통해 성장해왔다.
특히, 미래 부직포로서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를 이용한 친환경 부직포 제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Bio PE(Polyethylene) 부직포는 위생재용으로 사용되고, 옥수수를 원료로 한 생분해성수지 PLA(Polylactic Acid) 부직포는 주로 포장재, 가방, 인테리어 등 다양한 용도에 쓰이게 될 것이다.



PP스펀본드 부직포, 중국·인도네시아에 연이어 진출

2011.05 TPN 2호기 준공식 및 3호기 기공식

도레이첨단소재가 2006년 중국에 설립한 도레이폴리텍난통(Toray Polytech (Nantong), 이하 TPN)은 중국 위생재 시장에 기저귀용 및 의료용 부직포를 공급하고 있다. TPN은 도레이첨단소재 50%, 도레이와 도레이 인터내셔널 상해가 각각 40%,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급속히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 2012년 연이어 증설하였고, 2014년 아시아 최초의 4층 스펀본드(4S) 전용 4호기를 증설하여 연산 7만 7,000톤 규모의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의 생산 거점이 됐다.
또한 도레이첨단소재는 인도네시아의 기저귀 원료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도레이와 함께 2011년 4월 인도네시아에 도레이폴리텍자카르타(Toray Polytech Jakarta, 이하 TPJ)를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땅그랑(Tangerang) 지역에 총 7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2만 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고급 위생재용 스펀본드 부직포를 양산하여 2013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TPJ는 도레이첨단소재가 65%, 도레이와 도레이 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가 각각 25%,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으로 유아용 기저귀의 수요가 급속히 신장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4대 인구 대국으로 아세안 최대의 유아용 기저귀 소비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메이커들의 신·증설이 잇따르며 고품질의 부직포 시장을 선도해온 도레이첨단소재도 인도네시아 진출을 서둘렀다. 도레이첨단소재와 도레이의 인도네시아 신규 진출에 따라, 도레이그룹 전체로 2013년 연산 12만 톤의 PP 스펀본드 부직포를 공급하게 되어 아시아 1위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향후 인도 등 유망한 신흥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구축하게 되면서 글로벌 톱 메이커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했다.
2011년 12월 TPJ의 1호기 건설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한국과 일본의 합작 기업에 대한 인도네시아 현지의 뜨거운 관심으로 성황을 이루었다.

“해외에 투자를 해서 자회사를 만들었을 때 우리 회사가 보유한 가장 우수한 인력을 내보낸 것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기술을 개발하면서 새로 사람을 받아서 양성해서 내보내고 또 다시 사람을 받아서 양성해서 내보내고 하는 그 어려운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다 보니 노력의 결과가 쌓여서 해외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로 파견된 인력이 신속히 현지에 적응해서 사업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일을 해준 게 가장 큰 성과이자 보람이었습니다.

박서진 SB사업본부장 전무

2011.12 TPJ 1호기 기공식

인도네시아 시장 확대에 재빠른 증설투자

2013년 6월 말 TPJ의 PP 스펀본드 1호기가 본격 가동되어 연간 1만 9,000톤의 부직포를 생산해내기 시작했다. 중국과 아세안,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연평균 10%이상씩 상승하고 있었고 2015년 이후부터는 글로벌 기업에 공급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어, TPJ의 2호기 증설을 추진하게 되었다.
2014년 12월 TPJ는 부직포 생산설비 증설을 발표했고, 2016년 9월 가동을 목표로 증설에 들어가는 2호기는 PP 스펀본드 부직포를 연간 1만 8,000톤의 규모를 갖추었다. 이로써 TPJ는 연산 3만 7,000톤의 생산량을 갖추게 됐고, 최신예 SSMMMS 6빔 설비를 구축하여 판매확대와 생산 설비를 고도화했다.
유아용 기저귀는 출생 인구 수와 국민 소득 수준에 연동한 보급률, 기후와 국민성의 차이에 따른 사용량 등으로 그 시장 규모가 예측 가능한데 아시아의 유아용 기저귀는 중국과 아세안, 인도가 그 수요를 주도해 나가고 있었다. 2013년 연간 400억 개가 소요되고 있었던 유아용 기저귀는 2016년에는 연간 516억 개, 2020년에는 연간 621억 개로 그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신흥개발 국가에서는 유아용 기저귀 수요가 확대되는 반면, 한국과 일본의 경우는 고령화에 따른 고령자용 위생재의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러한 성장성을 보고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3국을 축으로 한 다극체제에서 공급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충했고, TPJ의 2호기 증설이 완공된 2016년에는 연간 총 15만 3,000톤의 생산능력을 구비하게 됐다.

  • 2013.03 TPJ 1호기 가동식

  • 2017.07 TPJ 2호기 가동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