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더 나은 첨단소재로 풍요로운 미래를 선사하다
제2절. PPS,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산업의 선두주자

4. 다각화된 방안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

2018년 9월, 새만금산업단지의 군산공장에 제2공장 증설을 결정하고 2021년까지 1천억 원의 투자의지를 밝혔다. 이는 군산공장의 장기성장과 수요 확대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주요 PPS 응용 분야인 자동차 응용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군산공장 증설투자는 먼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것으로 현재의 시설을 단순 증설하는 방안과 신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대표취체역 사장

군산공장의 2기 증설이 완료되면 2021년까지 PPS 수지 연산 1만 8,600톤, PPS콤파운드 6,600톤, NaSH 9,000톤, p-DCB 2만 톤 규모로 늘어날 것이다. 또한 폴리머 설계 및 타 원료와의 얼로이(Alloy), 타소재와의 콤파운드 기술을 통해 신규시장 창출에 앞장서고 제품설계 및 최신의 기술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전략으로 PPS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 PPS 사출성형품(자동차용)

  • PPS 사출성형품(산업용)

원가절감 목표 초과달성에 매진, 세계 최고의 경쟁력 확보

2015년 6월 황화수소나트륨(NaSH) 공정 건설을 완료한 군산공장은 설비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여 가동준비를 마치면서 같은 해 10월에 PPS 공정을 완공할 수 있었다.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실시한 시운전에서는 모든 부분이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황화수소나트륨의 생산과 품질이 검증되어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목표였던 103% 생산량을 무난하게 달성하여 PPS 시범생산에 필요한 생산량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PPS 생산과 함께 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에는 공급된 수소 중 잉여수소를 버리면서 운전하는 기존 방법에서 탈피하여 수소회수시스템을 구성하여 수소를 재사용함으로써 연간 약 3억 5,000만 원의 원가 절감을 달성했다. 이후 지속적인 공정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가동률 20% 이상 상승과 생산도 목표치인 107%를 달성했다.
생산팀은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부재료 사용량 절감, Steam 응축수 회수 등의 여러과제들을 해결하면서 꾸준히 노력한 결과, 총 15억 5,000만 원의 원가를 절감했고 2019년10월에는 원가절감 목표를 16%나 초과달성 했다.
원가절감에 대한 노력은 이후에도 전사적인 관심 속에 도레이첨단소재와 도레이의 핵심 과제로서 치열하게 수행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의 PPS 사업에 대한 도전과 열의는 뜨겁다. 신시장이 열리는 전기 자동차와 기존 자동차의 경량화, 전기·전자 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최적의 소재로써 용도를 끊임없이 개발해 나갈 것이다. 또한 풀생산-풀판매를 이루고 AI를 활용한 고도제어시스템을 도입하여 원가절감의 극대화로 혁신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코스트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다. 이렇게 품질, 코스트 그리고 기술 서비스를 더하여 한국 시장의 리더로 성장하여 PPS의 증설을 앞당기고 세계시장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해 나갈 것이다.

2016.07 군산공장 준공 당시 전경

P O W E R  I N T E R V I E W

완벽 시공을 향한 뜨거운 열정! 불가능은 없다!

유현범 엔지니어링본부장 전무

도레이첨단소재의 역사를 돌아보면 지속적인 투자와 증설 등 성장의 역사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국내외 수많은 현장에서의 기억들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먼저, 군산공장 건설은 폭설과 모래바람, 그리고 엄청난 추위와의 전쟁이었습니다. 첫 번째 겨울은 눈이 무릎까지 쌓여 중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선행해야 했습니다. 날이 풀리자 금강하구의 모래로 매립된 새만금은 어마어마한 모래바람이 불어와서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모든 배관 자재에 캡(CAP)을 씌워 모래나 이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시공을 진행하면서 초기 가동시 품질문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렇게 완공된 설비의 시운전 단계에서는 비눗물을 뿌려가면서 새는 곳을 검사하는데, 영하 15도의 강추위가 몰아쳐서 금방 얼어버리고 배관이나 설비는 일부 동파가 발생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완공된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PPS 제품을 볼때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2019년 완공된 한국도레이R&D센터는 두 필지로 분절되어 각각의 건물을 지어야 했지만, 주무관청과의 협의로 분절효과를 준 하나의 건물로 지으면서 오히려 디자인적으로는 멋진 외관을 갖추어 눈길을 끌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열 발전과 옥상의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전체 에너지의 8%를 친환경으로 조달하여, 녹색건축인증 그린 2등급과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에서 에너지 절감율 30~40%에 해당하는 2등급을 취득하는 성과도 올렸습니다.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해외공장 건설시에는 현지사정에 밝은 한국계 설계사, 시공사를 발굴하여 현지 공사 진행은 물론 각종 인허가 등의 까다로운 업무도 원활히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효율적 관리 감독을 위해 우리 직원들을 분야를 넘나드는 멀티 플레이어로 육성하여 관리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공은 세계 최고기술인 탄소섬유라인을 엄격한 보안시공으로 완성했던 작업이었습니다. 시공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대표이사까지도 보안확인을 하지 않으면 출입할 수 없었고, 설계도면도 일체 설계도면도 일절 현장 밖으로 들고 나올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렇게 완공된 설비에서 세계적인 소재, 탄소섬유가 생산되고 있는 것이 가슴 뿌듯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