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소재혁신으로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다
제2절. SB,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No.1을 향한 도전

2. 아시아 1위 넘어 글로벌 TOP을 향해!

2019.04 인도의 TID 준공식

2016년 3월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 5국가산업단지에 1,000억 원을 투자하여 위생재용 스펀본드 부직포 생산라인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2016년 상반기에 외국인 투자지역 4만여㎡에서 착공에 들어가 2018년부터 연산 2만 톤 규모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2018년 구미 5공단내 구미 5공장이 가동되면서 도레이첨단소재는 PP 스펀본드 부직포를 한국에서만 연간 6만 4,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었고, 기존의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고 있는 물량과 신거점인 중국 2공장, 인도공장이 가동되는 2020년에는 연산 20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이로써 도레이첨단소재의 PP 스펀본드 부직포 생산능력은 아시아 1위를 넘어 세계 4위로 올라서게 된다.
세계 1위를 지향하는 도레이첨단소재는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를 이용하여 PLA부직포와 Bio PE부직포를 생산해 CO₂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온실효과 확산을 방지하는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종합 부직포 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식물유래 PE를 복합방사 방식으로 개발한 Bio PE부직포는 최고급 유아용 기저귀 제품에 적용되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세계 1위의 종합 부직포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도레이첨단소재는 제품 연구개발도 꾸준히 이어왔다. 2012년 친환경 부직포를 개발한데 이어 하우스랩용 PET-SB를 개발하였다. 2013년 자동차 배터리 기재용 PET-SB, 2014년 Soft SMMS SB, 2015년 PVD(Physical Vapour Deposition) 용 PET-SB, 2016년 위생재용 기능성 톱 시트(Top Sheet) SB, 2018년 마스터배치 타입 친수 SB, 2019년 하이로프트(High-loft) 부직포를 끊임없이 개발해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속적으로 고객과 시장의 니즈에 앞서 대응하고, 새로운 용도를 창출함으로써 부직포 사업의 영역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PET 스펀본드 확대 및 인도 진출로 글로벌 종합 부직포 메이커로 성장

도레이첨단소재의 PET 스펀본드 사업은 2012년 2호기 증설 후 토목·건축 자재 용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고 2015년 이후부터 풀가동하고 있었다. PET 스펀본드의 2017년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49만 8,000톤으로 중국이 29%, 유럽이 28%, 북미가 21%의 소요량을 보였다. 용도별로는 북미와 유럽에서는 건축 자재와 카펫 용도가 주력이었고 중국에서는 토목 용도가 43%를 차지했다. 또한 PET 스펀본드는 환경규제 강화와 세계적인 물부족에 대응하는 RO필터의 지지체로 용도가 확대되고 중국과 신흥국 등에서도 토목 용도가 확장되면서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1% 규모의 시장 성장이 전망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18년 10월 PET 스펀본드 확대 투자가 결정됨에 따라 2019년 2월 PET 스펀본드 3호기(이하 PET 3호기) 착공에 들어갔다.
2017년 한국의 PET 스펀본드 시장규모는 토목용 3,000톤, 건축용 4,000톤, 공업용 1만 톤, RO막 기재용 700톤 등 연간 1만 8,000톤이었다. 고속도로와 철도공사 과정에서 터널 방수 시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RO제막 기기 증설로 2025년까지 연평균 3.2%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로써 도레이첨단소재와 도레이는 수익성을 높여 PET 스펀본드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한일 양국에서 생산 설비를 강화하여 RO막 기재를 그룹생산 체제로 최적화해 도레이와 도레이첨단소재 양측의 장점을 살려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을 수립했다.
사업전략은 종이가 사용되는 부분을 PET 스펀본드로 대체하는 것으로, 도레이 시가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RO막 지지체용 PET 스펀본드 기술을 도입하여 도레이첨단소재 필터사업본부와 도레이그룹 내 필터사업의 수처리용 RO막 지지체의 자가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다. 또한 우수한 균일성이 요구되는 자동차 배터리용 등 타용도로 확대전개를 위해 2019년 1월 도레이첨단소재 구미 5공장내에 연산 2,000톤의 PET 3호기 투자를 결정하고 2020년 가을 본가동을 목표로 증설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이자 연 2,500만 명 수준의 세계 최고 신생아 출생률의 인도는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가와 보급률 확대로 연 16% 수준의 위생재 수요 성장이 전망되고 있어 도레이첨단소재의 PP 스펀본드 사업의 주요 고객사들이 투자를 결정한 상태였다.
이러한 주요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현지 대응과 인도 시장 선점을 위해 도레이 그룹은 2018년 1월 인도 남부 첸나이 근처의 스리시티에 위치한 TID사(Toray Industries (India) Pvt. Ltd.)에 신규투자를 결정하고 연산 1만 8,000톤의 SSMMMS 1개 라인을 건설, 2020년 봄 본가동을 앞두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앞으로 국가별 핵심거점을 확대해 다극생산체제를 다져 나가면서 한국 부직포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며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다.

P O W E R  I N T E R V I E W

세계 1위를 향해 또 다시 달려갑니다.

박서진 SB사업본부장 전무

불과 30년 전만 해도 기저귀는 모두 천으로 사용했습니다. PP 스펀본드 부직포가 나온 지 30년 되었고 기저귀에 적용된 지는 25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부직포 기저귀를 안 쓰는 사람이 없게 되었죠. 바로 이런 부분에서 ‘소재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는 도레이의 연구 개발 철학이 마음을 울리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펀본드 사업을 해오면서 가장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은 바로 해외 진출이었습니다. 그 당시 부직포 사업을 해외에 나가서 하겠다는 생각을 아무도 못했는데 우리 회사는 해외에 나가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위생재를 만드는 글로벌 메이커들이 다 현지에 설비를 갖추었고, 우리 입장에서도 고객과 가까이 있으려면 현지에 공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현지에 수요가 있다면 현지에 공장을 짓고 거기에서 대응을 한다는 전략입니다. 거기에 스펀본드사업본부의 마케팅과 판매에 강점이 있는 것입니다.
일본 도레이는 산업용 PET 부직포 사업은 하고 있지만 PP 스펀본드와 위생재 사업은 도레이첨단소재가 담당합니다. 글로벌 오퍼레이션에서도 이 부분은 우리가 전적으로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해외 자회사에 대한 마케팅과 판매, 운영 관리는 도레이첨단소재가 맡고 일본 도레이는 주로 소재개발을 맡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지금은 위생재 사업에 후발주자들이 많이 들어와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에 우리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려움에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까지 진출해 있는데 타지역에 대해서도 늘 검토합니다. RO필터 지지체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부터 공기까지 정화가 필요할 정도로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에 점점 수요가 늘어날 것입니다.
스펀본드사업본부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1인 2역, 1인 3역까지 해낸다고 할 정도로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해외 진출로 현재 부직포 생산 아시아 1위, 세계 4위에 올라서 있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1위를 향해 우리는 또 다시 바쁘게 달려나갈 겁니다.